열린책들, 480페이지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1917년 펠로폰네소스에서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기오르고스 조르바와 함께 탄광사업을 했고,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키가 크고 몸이 가는 60대 노인 하나가 유리창을 코로 누른채 찌르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내게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냉소적이면서도 불길같이 섬뜩한 그의 강렬한 시선이었다." "조르바는 내가 오랫동안 찾아다녔으나 만날 수 없었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 위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태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 " "춤추시겠소?춤춥시다!" 그가 내게 졸랐다. "싫습니다." "싫다고요?" 그는 어리둥절해진 채 두 팔을..

은행나무, 386페이지 스포를 싫어하기에 추천 책은 제목만 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검색해보지 않는다. 산뜻한 연두색의 책 표지를 보고 기대감에 얼른, 책을 넘겨 읽기 시작했다. P73 내 가슴 위에 얹힌 작은 머리의 무게에서 기이한 평온을 느꼈다. 규칙적으로 뛰는 아이의 심장박동이 안도감을 주었다. 왜 작가님은 '보노보'라는 동물을 택했을까. 사실 초반에는 읽으면서 조금 불편했다. 사육사, 밀매, 보노보라는 익숙하지 않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거부감이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 작가는 책의 마지막의 작가의 말에서 명확히 밝혔다. " 주인공의 육체적 존재가 될 '누군가'는 인간이어서도, 인간과 너무 다른 존재여서도 안 되었다....... 보노보는 DNA가 인간과 98.7퍼센트 일치하고, 인간만큼..

위즈덤하우스 263페이지 ​ 《초등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의 저자인 송재환 선생님이자 작가의 책을 연거푸 읽게 되었다. 책 제목처럼 모든 공부가 쉬워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디 우리 아이만은 수학을 유난히 두려워했던 나와는 달리 자신감있게 공부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 "취학 전 아이라면 1학년 1학기 수학교과설 미리 구입해서 한번 훑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입학준비라고 생각한다. 1학년 여름 방학때는 2학기 교과서를 미리 구입해서 한번 훑어보는 것이 2학기 수학을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 책을 읽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 이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예습이다." ​ "취학전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은 재미와 흥미를 버리면서까지 수학을 ..

펴낸곳 위즈덤하우스 298 페이지​ ​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작가와 강연가로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고 있다. ​ "필자가 초등학교 교사로 20년 이상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건 다름 아닌 '모든 공부는 독서로 통한다'이다."​ ​ "읽기 독립과 책 읽어주기는 별개의 문제다. 가능하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좋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때와 부모가 함께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 "책읽기의 원칙" 1) 책과 사랑에 빠지게 한다. 2) 책읽기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심어준다. 3)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한다. 4)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길러준다. ​ "독서삼독" 첫째는 글 읽기, 책의 내용을 이해 둘째는 저자 읽기, 책을 쓴 사람을 생각 셋째는 자기 자신..

1월, 1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좋은 책들이 참 많았습니다. 기억에 남았던 책을 추천합니다. ​ ​ 영화같은 스릴, 두근두근함을 느끼고 싶다면​ 1) 마르타의 일, 박서련 지음 2) 죽음, 베르나르베르베르 지음 ​ 육아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당신에게​ 1)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2)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 삶에 변화가 필요한 당신에게​ 1) 단단한 삶, 야스토미 아유무 지음 2) 뷰티 인 리딩, 오프리 지음 3)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에이지21 펴냄 301페이지 ​ 세돌 아이와 단둘이 떠난 엄마의 터키 여행기이다. ​ "여행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내게"You are brave!" 를 외쳤다. 그러나 과연 내가 용감한가? 그건 아닐것이다. 아차피 아이와 24시간을 같이 하고, 시장에도 같이 가고, 공원에도 같이 간다면 터키에 같이 못 갈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 어떻게 아이와 단둘이 멀리 떠날 생각을 했을까? 오랜 비행시간에 가만히 앉아있지 않을 아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화장실을 가고 싶어할 아이,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아이를 생각하면 나는 '단둘이서'가는 국내여행 조차 포기하게 된다. ​ "아이의 보폭은 좁고 일정은 늘어졌지만 아이는 그렇게 걷지 않았으면 결코 보지 못했을 것들을 내게 보여주었다. 그것들은 모두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