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오늘의 기분은 먹구름》

[감정]《오늘의 기분은 먹구름》

2020. 2. 14. 11:38아이와 함께/읽은 그림책

토 프리먼 글, 그림

길을 가다가 넘어진 올리브. 기분이 나빠졌어요.

친구에게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소리를 지르고, 친구를 놀리고,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커다란 젤리를 산 올리브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지요.

올리브는 친구들과 젤리를 나눠먹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과연..젤리를 다 먹은 후에도 그럴까요?)

 

아침 등원전에 읽어주었더니 심심이가 놀다가 "아, 짜증나!"라고 조그맣게 중얼거립니다.
헉, 이런. 안좋은 말을 벌써 배워버렸나봅니다. 책 자체의 내용은 좋았지만 나쁜 말은 순화해서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원하기 전에 "엄마, 젤리 줘" 하며 손을 내밉니다.
그래도 되나 싶은데 일단 양쪽 주머니에 젤리를 넣어주고 "선생님께 먹어도 되는지 여쭤보고 괜찮다고 하시면 친구들이랑 나눠 먹어~"하고 보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