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청소도구 - 미니쓰레기통
2020. 2. 8. 08:50ㆍ지향/미니멀라이프

청소도구라고 하기엔 좀, 아닌감이 있는것 같지만 넓은 의미에서 청소일테니까...하면서 적어봅니다.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방 문앞에 아이 기저귀용 쓰레기통을 두었어요. 방안에 두면 냄새가...ㅜㅜ (냄새에 예민한 타입)
아이들의 눈은 정말 신비로워요. 바닥의 머리카락을 신기하게도 잘 찾아냅니다.
"엄마, 머리카락" 하면서 머리카락을 집어 내밉니다ㅠ. 아무리 노푸로 머리가 덜 빠진다해도, 하루에 100개 정도 빠지는 게 정상이라고 하니 머리카락은 수시로 바닥에 보이기 마련입니다. 아이가 바닥에서 발견한 머리카락이나 먼지는 주머니에 쑤셔넣기도 하고, 휴지에 뭉쳐서 구석에 두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눈에 띈 귀여운 녀석이 있었지요.(제 눈보다 아이눈에 먼저 들어왔지만...) 바로 미니 쓰레기통이었습니다.
심심이 : "엄마 나 이거 필요해"
엄마 : "그으래~~?"
순간, 좋은 아이디어가 번뜩이며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방에 떠억하고 자리잡은 심심이의 쓰레기통. 그 후로 아이가 "머리카락~~!"하고 내밀면 "심심이 쓰레기통에 넣어~"하고 말해줍니다. 아이에게 정리하는 습관도 들이고 청소도 하고 일석이조입니다^^ 작아서 자주 비워줘야하니 냄새날 일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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