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 한달의 기록

비우기, 한달의 기록

2020. 1. 20. 06:01지향/미니멀라이프

 

요즘 한창 비우기에 빠져 있어, 저의 비움 기준 3가지를 소개합니다.

1. 커다란 상자 3개를 준비하고 버림, 기부, 판매라고 구분합니다.
2. 서랍속의 물건을 모두 꺼냅니다. 분류기준은 더러운것(못쓰는것), 더럽지 않은 것(쓸만한것), 미개봉상품. 기준에 따라 상자에 넣습니다.
3.
더러운것은 '버림'상자에서 쓰레기통과 재활용함으로,
더럽지않고 쓸만한 것은 '기부'상자에서 아름다운가게로,
미개봉상품은 '판매'상자에서 당*마켓으로


[버리기]
1. 종량제봉투에 버리기&분리수거
2. 대형폐기물스티커 구입
- 주민센터에가서 신고서 작성(사진을 찍어가시면 편합니다)
- 나중에 알아보니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이 방법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간혹 내놓은 폐기물을 이웃주민이 가져가는 경우 온라인은 취소할 수 있으나 주민센터 환불은 스티커를 가지고 와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 기증]
저는 아름다운가게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홈페이지에 기증가능품목과 불가능품목이 잘 나와있습니다. 사과상자 3박스 이상이면 집으로 수거하러 옵니다. 기부영수증도 발행됩니다.
<아름다운가게 기증 가능 품목>

[중고 판매]
사용감 거의 없는 제품은 동네중고장터에 내놓습니다. 사용감이 많은 제품은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습니다. 하자부분은(오염, 파손등) 미리 사진을 찍고 설명에도 적습니다. 여러각도의 사진과 구입시기를 적어서 올립니다.

얼마나 비웠을까요?
- 대형폐기물 5개
- 100리터 종량제봉투 6개
- 50리터 종량제봉투 6개
- 의류 20kg, 책 60kg
- 나눔, 판매 20여건


 한달정도 비우기를 실천했습니다. 저도 느꼈지만, 남편이 '집에 먼지가 없어진 느낌'이라고 합니다. 집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비운 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또한, 나에게는 필요없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을 나눔, 판매하고 얻는 기쁨은 단지 돈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버려지지 않고 다시 쓰이는 것에 대한 소중함. 물건을 구입할 때도 신중하게 사게 됩니다. 실제로 당*마켓을 통해 판매만 하는게 아니라 구입도 하게 되는데, 모두 아주 잘 쓰게 되는 물건들입니다.

마음은 있는데 아직 실천하지 못한분이 있으시다면, 매일 한개씩 버려보세요. 삶이 한뼘 더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