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존중육아

잠은 중요해요

sosimpool 2020. 1. 14. 04:42

아이의 건강과 직결된 것 세가지. 바로 밥, 똥, 잠입니다. 잘먹고 잘싸고 잘자는 아이는 건강하니까요!

 

오늘은 그중에 잠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친구가 아이가 너무 늦게 잔다고 고민을 이야기하기에, 저는 3가지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첫번째, 1시간전에 불을 끄기

목표 취침시간 1시간 전에 조도를 낮춰 줍니다.

저는 8시에 LED전등을 끄고 스탠드(일명 노란불)을 켭니다. 조도가 취침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하네요.

'그럼 몇시에 자는데?' 친구가 묻습니다.

아이가 잠드는 시간은 대략 9시~9시30분 사이.

'헐 그럼 1시간 반뒤에 잠든다고?'하고 놀라지만 불을 끈 그 순간부터 서서히 잠을 잘 준비를 합니다. 

 

두번째, 따뜻한 물로 목욕 하기

많이 더럽지(?)않은 날에도 그냥 물로만으로도 샤워합니다. 따뜻한 물로 하는 목욕은 몸에 긴장을 풀어주고, 목욕 후 로션을 부드럽게 온몸에 발라주며 하는 스킨십은 아이를 기분좋게 합니다. 또한 매일하는 패턴이기에, 아이가 '목욕을 하면 잠을 자는 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날에는 강렬하게 거부할때도 있습니다. )

 

세번째, (제일 중요한것!) 엄마도 같이 잠들기

불을 끄고 목욕을 한뒤에는 "이제 잘 시간이야" 라고 말하고 먼저 눕습니다. 간혹 본인은 핸드폰하면서 아이는 자라고 하는 엄마들도 있는데 그럼 아이도 엄마가 뭘하는지 궁금해서 잠이 안옵니다. 물론 아이도 바로 와서 눕지 않습니다. 본인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있고 하니 이것저것 바스락바스락 사부작사부작 놀지요. (물론 취침방과 놀이방을 분리하는것이 좋다고는 합니다만 현실은...어렵지요) 하지만 은은한 조명과 엄마가 자고 있기에 아이도 눈치를 보며 조용히 놀다가 어느샌가 옆에 와서 슬며시 눕습니다.

 

처음에 11시~12시이던 아이의 취침시간을 앞당긴 것은, 사실 밤에 취약한 저의 체력 때문이었습니다.

안 잔다고 화도 내보고, 낮잠을 안 재우기도 하고, 암막커텐을 치고 불을 꺼서 깜깜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았지만, 가장 효과적이었던 세가지 방법이 바로 1시간전 불끄기/목욕하기/엄마도 함께 자기 였습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저희 아이는 TV나 영상을 보지 않기에 넣지 않았지만, 취침전에 TV나 영상을 보면 뇌가 활성화되어서 잠이 들기에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니 1시간전에 불끄면서 TV나 영상을 함께 끄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아이가 일찍 잠들어야 엄마도 쉬고 또 내일 힘차게 아이랑 놀아주죠. 아이가 늦게 자서 힘든 모든분들 수면교육에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